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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부진에 고개숙인 베르너 "무득점 기간, 내 인생 최악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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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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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첼시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는 부진했던 시간이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베르너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기간은 내 생애 최악의 시기였다. 그렇게 많은 기회를 놓쳐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득점이 없는 시간이 그렇게 길어본 적이 없었는데, 끝나서 너무 기뻤다. 행복한 감정들이 없는 힘든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 2위까지 올랐던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08억 원)를 지출했다. 이적 후 베르너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곧바로 적응하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리그 8라운드 이후 득점포가 끊겼다. 손 쉬운 기회마저 날리며 EPL 빅 찬스 미스 2위에 오르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베르너는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쳐서 약간 죄책감을 느꼈다. 클럽을 위해서도,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위해서도, 항상 가능한 한 많은 골을 넣고 싶었다. 내가 4,5골을 더 넣었다면 우리는 2,3 경기를 더 이겼을 것이다. 그렇다면 램파드 감독도 여전히 여기 있었을 것"이라며 자책했다.

다행히도 베르너는 지난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리그 1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득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베르너는 힘든 시간들을 긍정적으로 되돌아봤다. 그는 "첼시에서의 반년을 돌아보면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때가 아니라 새로운 걸 배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무득점 기간이 길어질 때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철할 것인지를 배웠다. 그래서 난 골이 아니라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되는 법을 배웠다. 스스로를 위한 베르너가 아니라 팀을 위한 최고의 베르너로 발전해야 하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EPL)가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힘든 리그였다고 말했다. 그는 "EPL에선 많이 뛰어야 한다. 분데스리가보다 한 팀으로 수비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PL은 정말 힘들다. 최하위 팀이든, 3위 팀이든 항상 같은 경기를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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