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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서 햄버거 못 먹게 하자…“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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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튜브 캡처


KTX 객실 내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식물을 섭취하고 이를 지적하자 욕설 등을 퍼부으며 행패를 부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 무개념 햄버거 진상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과 KTX를 타고 가는데 동대구역에서 어떤 젊은 여자가 타더니 엄청 큰소리로 통화했다. 잠시 후 마스크를 내리고 초코케잌을 먹더라”며 “승무원이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고 마스크를 올리라 했더니 들은 척도 안했다. 승무원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가더라”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여자는 잠시 후 아예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었다. 밀폐된 공간에 햄버거 냄새가 진동을 하자 참기 힘들었던 글쓴이는 대중교통시설이니 통로에서 음식을 먹어달라고 여성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글쓴이에게 “내가 여기서 먹던 말던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천하게 생긴 X이 우리 아빠가 누군 줄 알고 그러냐. 너 같은 거 가만 안둔다”고 협박했다. 핸드폰으로 글쓴이의 사진도 찍었다.

글쓴이는 “당신 아빠가 누구던간에 개인차를 타지 않는 이상 질서를 지켜라. 아버지가 누구던 지금 이시국에 열차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으라 가르치냐”고 지적했다.

이에 여성은 “없는 것들이 화가 가득 차서 있는 사람한테 화풀이 한다. 생긴 것 좀 봐라. 진짜 없이 생겼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아버지로 추정되는 이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난데 내가 빵좀 먹었다고 어떤 미친X이 나한테 뭐라 그래”라고 한 뒤 글쓴이의 사진을 SNS에게 올리겠다는 등 글쓴이를 협박했다.

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여성이 객실 밖에서 통화해달라는 안내 메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소리로 통화하는 모습, 마스크를 내리고 햄버거 등 음식물을 섭취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글쓴이는 “승무원이 경고를 줘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음식물을 먹는 게 꼴보기 싫었다. 마스크를 내리고 먹는 걸 찍어서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영상을 찍은 이유를 밝혔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정상이 아닌 게 확실하다”는 등 여성의 행패에 눈쌀을 찌푸렸다.

또한 많은 누리꾼들이 “대단한 아버지 두고 계신 것 같은데 꼭 그분의 성함을 알고 싶다”, “그래서 아빠가 누구냐”는 등 여성이 언급한 아버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코레일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신고를 받고 승무원이 두 번의 계도와 경고 조치를 했다. 승객도 계도에 대해서는 잘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열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승무원 지시를 거부하면 강제 하차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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