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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진애 "의원직 사퇴" 단일화 배수진…김의겸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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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야권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열달 동안 뜨겁게 일했고, 18대 때 '4대강 사업 저격수'를 할 때와는 다른 보람을 느꼈다"며 "국회에서 계속 일하시기 바라는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진짜 도시 전문가로서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를 향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밋밋하게 갔다가는 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위한 행정 절차를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자신의 사퇴가 단일화 결과에 따른 '조건부'가 아닌, 진짜 사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애 의원은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의원직 사퇴 시한인 8일까지 단일화가 마무리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며 "후보등록 기간인 18일 전까지 성실한 단일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3번의 스탠딩 토론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본선을 치를 수 있고, 특히 지난 보름간의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밋밋하고 싱거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열린민주당 후보로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모든 것은 오픈돼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시대전환과의 단일화에 우선 합의했습니다.

양당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4일 토론회를 갖고, 6일과 7일 여론조사를 거쳐 8일 단일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여권 후보단일화는 의원직 사퇴 시한인 8일까지 민주당-시대전환 후보가 우선 단일화한 뒤, 이후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단일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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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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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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