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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형제에 '공짜 치킨' 준 사장님···'돈쭐' 주문 폭주에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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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대접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주문 폭주로 영업을 잠시 중단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배달의민족 앱(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박재휘 '철인 7호'의 서울 마포구 홍대점 점주는 "밀려오는 주문을 다 받자니 100% 품질 보장을 할 수 없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돌아오겠다. 여러분들의 관심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를 '돈쭐(돈+혼쭐)' 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주문이 밀려들었고, 주문하는 척 선물이나 소액이라 미안하다며 돈 봉투를 놓고 가신 분도 계신다"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 전화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댓글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제가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석 철인7호 대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1월 본사로 온 고등학생 A군의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며 보채는 남동생을 달래려고 무턱대고 거리로 나왔지만, 5000원밖에 없는 주머니 사정 때문에 치킨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박씨는 가게 앞에서 우물쭈물대는 형제를 불러 2만원어치 치킨을 내주고 돈을 받지 않았다. 또 이후로 몇 차례 더 찾아 온 A군 동생에게 치킨을 대접하고, 머리를 깎아주기도 했다. A군은 편지에서 “처음 보는 저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성인이 되고 돈 많이 벌면, 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사장님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다.

/박우인·박동휘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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