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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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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옵션거래소, 美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승인 신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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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승인 신청서 제출

"ETF 통한 거래시 안전한 수탁 등 개인에 이점 많아"

테슬라·골드만삭스 등 큰손 시장참여로 가능성 커져

캐나다서 북미 첫 비트코인 ETF 승인도 기대감 높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허가를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공식 신청했다.

이데일리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BOE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자산운용사인 밴에크의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거래소에 상장시킬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CBOE는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더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수탁(Custody)할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개인들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경우 ETF 운용사가 전문 수탁회사를 이용해 이를 안전하게 보관,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SEC는 향후 45일 간 해당 ETF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 뒤 승인할 지, 퇴짜를 놓을 지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이 기간 중 결정이 어려울 경우 검토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상장사들과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높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얼마 전 캐나다에서 이미 비트코인 ETF 상장이 이뤄진 터라 미국에서의 승인 가능성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 인가를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되고 있는 이 상품은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ETF다.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릭 밸쿠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담당 애널리스트는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새로운 타입의 ETF의 경우 캐나다가 먼저 승인한 뒤 미국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 희망을 높이는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인 밴에크 어소시에이츠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SEC에 각각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인가 신청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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