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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이폰 '탈모폰' 굴레 벗는다…"노치 대신 삼성 펀치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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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11. [사진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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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부터 출시하는 아이폰 시리즈부터 일명 'M자 탈모'라 불리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애플은 적어도 2022년 아이폰에 노치를 포기하고 삼성전자 갤럭시와 유사한 펀치 홀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3년에는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노치나 펀치홀이 없는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도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치는 디스플레이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 등을 배치한 디자인이다.

애플은 2017년 출시한 아이폰X부터 노치를 적용했고 이듬해부터 출시한 아이폰XS, 아이폰11, 아이폰12에 4년 연속 해당 디자인을 유지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지만 이후 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하면서 한때 유행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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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홀 스크린이 적용된 갤럭시노트20. [사진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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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 디자인을 버리는 대신 애플은 '펀치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펀치홀 디스플레이란 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뚫어놓은 형태로 삼성전자가 2018년 12월 '갤럭시A9 프로'에 최초로 탑재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노치는 디자인 특성상 상단에 공간이 있어 넓은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디자인이 아니다"며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꽉 찬 화면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추세라 애플도 이를 따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궈밍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 폴더블폰에 대한 예상 출시 시점을 2023년으로 점쳤다. 다만 그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 여부는 애플이 올해 핵심 기술 및 대량 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폴더블 아이폰은 7.5~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폴더블 아이폰은 연구 개발 단계에 있으며, 과거 소문을 종합하면 향후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계속 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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