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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궈밍치 "접는 아이폰 2023년 나온다"... 삼성·LG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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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문제 해결 전제로 2023년 출시 예상... 북미 시장은 '폴더블 아이폰' 나와야 확대 기대

아주경제

폴더블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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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폴더블(접히는) 아이폰이 2023년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화면을 펼치면 아이패드 미니처럼 7.5~8인치대 태블릿PC가 되는 제품이 목표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폴더블폰을 출시함에 따라 2023년부터 폴더블폰 판매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IT 외신에 따르면 궈밍치 홍콩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3년 7.5~8인치대 화면을 갖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궈밍치는 중국과 대만 부품 공급사의 실적을 근거로 지속해서 애플의 신제품을 추측하는 인물이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은 접은 상태에선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비슷한 크기를 갖췄고, 펼치면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화면이 나오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보다 좌우로 접는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제품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궈밍치는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 등 경쟁사가 다수의 폴더블폰을 시장에 출시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궈밍치는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란 자신의 예측은 애플이 '폴더블폰 핵심 기술 확보'와 '만족스러운 수준의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타사 폴더블폰의 문제점을 분석한 후 이를 해결할 수 있을 때 폴더블 아이폰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Z 시리즈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안정적으로 납품하며 개발·양산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달에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의뢰했다는 국내 매체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폴더블 아이폰은 아이패드처럼 애플 펜슬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오는 6월 공개하는 '갤럭시Z 폴드3(가칭)'는 세계 최초로 전자펜(S펜)을 이용할 수 있는 폴더블폰으로 출시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80만대가 판매된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대를 거쳐 2022년 172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폴더블폰은 한국, 중국, 유럽, 중동 위주로 판매되고 있고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선 판매량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놔야 북미에서 관련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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