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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월 수도권 집값 상승률 커져…작년 동기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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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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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수도권과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노선 계획과 더불어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89%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전달(0.7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다. 전달인 1월 수치인 0.80%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경기가 1.63%, 인천이 1.16%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GTX-B 노선이 지나는 연수구(2.96%)와 GTX-C 노선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3.92%), 의정부시(2.76%)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집값도 전달(0.40%)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0.51%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노원구(0.86%)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81%)는 GTX-C노선이 예정된 창동역 역세권 등 위주로 올랐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상승률은 0.5~0.6%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0.64% 올라 전달(0.7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5대 광역시는 평균 1.00% 오르며 세달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64% 올랐다. 수도권 주택 전세가 상승률은 0.68%에서 0.72%로 상승폭이 소폭 올랐지만, 서울은 0.51%에서 0.42%로 0.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노원구(0.1%), 강동구(0.69%), 강남구(0.66%)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이거나 학군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상승했지만 매물 부족과 호가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87%)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남양주와 의왕시, 의정부시 위주로 올랐다. 인천(0.92%)은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2호선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지방 전세가 상승률은 0.74%에서 0.58%로 줄었다. 5대광역시(1.04%→0.84%)와 8개도(0.44%→0.36%)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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