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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타이거 우즈 졸음운전?…“커브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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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LA 카운티 보안관들이 이날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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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차량 전복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졸음운전을 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등장했다.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외신은 2일(한국시간)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복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차는 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넘어 구르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우즈는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의 뼈들이 부러졌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자동차가 커브에서도 최초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졸음 운전에 무게를 뒀다. 오른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것은 그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수사관 출신 교통사고 전문가인 조나단 체르니는 “구부러지는 길에서 차가 직진했다는 것은 졸음 운전이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의식 불명이거나 잠이 들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할 때까지 깨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보탰다.

또 다른 전문가인 펠릭스 리는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졌던 과속 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리는 “내 느낌상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브레이크 자국이 보이지 않은 것을 두고는 잠금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nti-lock brakes)을 거론하며 “꼭 스키드 마크가 생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 결과 우즈의 사고는 약물, 음주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즈는 현재 병원에 머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복귀 시기와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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