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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WHO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종식?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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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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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가 올해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현지시간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 브리핑을 갖고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그리고 팬데믹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걸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방비를 풀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별다른 방역책 없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대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CDC(질병통제센터)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궤도 변화'가능성을 경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현지시간 1일 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정례 브리핑에서 "여전히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의 궤도 변화 가능성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이 확산에 따라 현재와 같은 확진자 수준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어렵게 얻은 토대를 완전히 상실한다는 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완화한 일부 주를 비판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효과가 검증된 공공보건 예방조치 적용 등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우려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그 전주보다 2% 이상 늘어났다.

일주일 평균 사망자도 2% 넘게 증가해 하루 2천명에 근접한 상태다.

월렌스키 국장은 아울러 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화이자, 모더나를 포함해 모두 세가지 백신을 확보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종류에 상관없이 당장 이용 가능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석민혁 기자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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