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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즈 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전문가 “곡선도로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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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고 당시 타이거 우즈의 차량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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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으로 ‘졸음 운전’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2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우즈가 졸음운전을 하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복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우즈의 차는 도로 중앙 분리대를 넘어 몇 차례 구른 뒤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우즈는 이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여러곳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부상으로 미뤄 우즈가 충격과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원 감정인 조너선 체르니는 “곡선 주행 도로에서 차량이 직진한 것은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경우”라고 했다.

사고 현장을 직접 조사했다는 그는 우즈가 “무의식 상태이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우즈는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즉 우즈가 너무 늦게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분석이다. LA카운티 보안관 알렉스 비야누에바는 당시 브리핑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도로에 생기는 스키드 마크가 없었다고 했다.

체르니는 우즈가 사고를 피하려고 핸들을 움직인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는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다만 하시시는 우즈가 제한속도인 시속 45마일(약 80㎞) 이상으로 과속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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