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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울 2배 크기 초대형 빙산 남극서 분리…생태계 영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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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면적이 서울(605.25㎢)의 2배가 넘는 대형 빙산이 바다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웨들해에 떠 있는 두께 150m의 브런트 빙붕이 지난달 26일 갈라져 넓이 1천270㎢의 빙산이 만들어졌고 현재 빠른 속도로 빙붕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 빙산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A74'라고 불립니다.

과학자들은 브런트 빙붕이 크게 갈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위치정보 시스템(GPS)과 위성 등을 활용해 지난 10여년간 지속해서 관측해왔습니다.

A74가 만들어진 직접적 원인은 '노스 리프트'(균열) 때문입니다.

작년 11월 생긴 노스 리프트가 북동쪽으로 뻗어나가 약 35㎞ 떨어진 브런트-스탠콤 협곡과 만나면서 균열 좌상단 부분을 빙붕에서 떼어냈습니다.

노스 리프트는 올해 1월 갈라지는 속도가 하루 최대 1㎞로 빨라졌고 A74가 형성된 날 오전에는 수 시간 만에 수백 m가 넓어졌습니다.

A74가 만들어진 것이 생태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BBC방송은 "이번 빙산 분리는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 간 이어질 연속적인 분리 현상의 시작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로라 제리시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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