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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뛸 때 삼성전자 횡보… 반도체株 온도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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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주력
D램 가격상승 수혜 온전히 받아
삼성전자는 모바일 비중 높은 편
조만간 반도체 상승랠리도 탈 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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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대표주식인 삼성전자 주가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2001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모바일 판매에 대한 의구심과 비메모리 반도체 실적 부진 등으로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개선에 힘입어 조만간 랠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00원(1.33%) 상승한 8만3600원으로 마감됐다. 전 거래 급락세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3% 이상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에 비해 3000원(2.12%) 오른 14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장중에는 15만500원을 터치하며 2001년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서로 다른 모양을 그린 것은 지난 2월부터다. 지난 2월 1일 12만5000원이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26일 14만1500원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자 키움증권은 19만원,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18만원, 17만원으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하기도 했다.

반면 1월까지만 해도 주당 9만원선을 넘으며 '십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 기대감이 커졌던 삼성전자는 2월 1일 8만3000원으로 주저앉은 뒤 26일 8만2500원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에 온도차가 느껴지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기 때문에 D램 가격 상승 수혜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PC 및 스마트폰 수요 호조의 영향으로 인해 D램과 NAND의 출하량이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 1·4분기 매출액 8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조20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높다"며 "모바일 판매에 대한 의구심과 비메모리 부문의 고전으로 올해 1·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팹 초기 비용이 부담이, 디램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실적이 소폭 개선되고 갤럭시S21 출시 효과로 IM(IT·메모리)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면 DP(디스플레이)와 CE(소비자가전)는 계절성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이 3.9% 감소한 5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8조3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삼성전자도 조만간 반도체 랠리를 본격적으로 탈 전망이다.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익의 약 60%가 메모리 반도체"라며 "D램 가격 급등과 NAND 턴어라운드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전망인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주가 랠리에 동참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PC용 D램(DDR4 8기가비트) 제품 현물 평균가는 4달러37센트를 기록했다. D램 현물가격이 4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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