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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스콜스가 본 티아고 "리버풀보단 맨유에 더 적합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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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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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는 티아고 알칸타라(29, 리버풀)가 친정팀에 더 적합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스콜스는 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EPL) 프로덕션에 출연해 "난 티아고가 맨유에 더 어울릴 선수라고 생각했다. 중원에서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의 일원으로 출전하면 정말 좋은 수비력을 가진 선수다. 그는 그 위치에 머물며 경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아고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7년 간 활약하면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선수다. 매년 잔부상을 달고 뛴다는 게 문제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상이 줄어들었다. 제일 활약이 좋았던 건 2019-20시즌이다. 티아고는 조슈아 킴미히와 함께 중원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고, 뮌헨을 트레블로 이끌었다.

뮌헨과 함께 최정상에 오른 티아고였지만 돌연 도전을 선택했다.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던 상태라 정상급 미드필더를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었다. 이에 유럽 빅클럽들이 티아고를 노렸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리버풀이지만 맨유도 티아고에 관심이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 중일 당시 독일 '빌트'는 "리버풀과 티아고 영입을 놓고 맨유와 경쟁해야 할지 모른다. 다만 맨유는 아직 뮌헨에 공식적인 제의를 하지 않았으며, 티아고의 에이전트와 연락 중이다"며 상황을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티아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전부터 리버풀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부상이 앞을 가로막았다. 에버턴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팀에 곧바로 적응할 수 없었다. 부상 복귀 후에도 다소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콜스는 티아고가 부진한 게 아니라 리버풀의 운영 방식과 티아고의 장점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버풀이 운영하는 3미들 방식에서 티아고는 자신의 주변에 좋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좀 더 중앙으로 내려가는 미드필더 역할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3미들에서 좀 더 넓은 포지션에 위치하면 티아고가 경기하기 어렵다. 그는 좌측으로 전진하는 선수가 아니다. 중앙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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