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블링컨 "美 물러난 자리 中이 채운다…관여하고 이끌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블링컨 美국무, 힐러리 전 국무와 화상 인터뷰

동맹과 함께·美경쟁력 투자·민주주의 강화 강조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가 물러난 자리는 중국이 채운다"면서 중국을 다루려면 관여와 리더십을 통해 힘의 우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발언록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팟캐스트를 통해 한 화상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관계이자 중요한 관계"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적대적이든 경쟁적이든 협력적이든 힘의 우위에서 중국에 접근해야 한다"며 "이는 파트너와 동맹 없이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함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과 파트너십은 중국을 다루는 데 있어 힘의 원천"이라면서 "우리가 파트너십과 동맹의 집단적 무게에 집중할 때 중국도 이를 무시하기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책임을 회피하고 우리 모두가 지키며 살아야 할 규칙을 형성하는 국제 기관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관여하고 달려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물러나면 중국이 채운다. 우리가 관여하고 주도하면 그 것이 힘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 국민, 노동자, 기업, 경쟁력에 투자하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렇게 하면서 합리적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조성한다면 경쟁에서도 잘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미국이 아닌 중국이 힘의 우위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관련해서도 강인하고 탄력적이어야 한다"며 "우리 자신의 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서로를 공격한다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필요한 힘을 약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