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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프링어 "토론토 이적, 나에게는 새로운 기회" [캠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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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주황색과 남색이 아닌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가 첫 공식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어는 3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 출전, 두 차례 타석을 소화했다. 블루제이스와 6년 1억 50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한 그의 첫 공식 경기였다.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다른 선발 출전 선수들과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온 그는 이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다시 경기를 뛰니까 너무 흥분된다. 강하게 치려고 했다. 공을 잘 보 수 있는지, 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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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합류 이후 첫 공식경기에 나선 스프링어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공


이어 "스프링캠프는 언제나 설렌다. 오늘은 첫 경기였고,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약간 낯설었지만, 재밌었고 즐겼다"며 새로운 팀에서 치른 첫 시범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모든 커리어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보냈던 그는 이번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뒤 "약간 이상했다"며 소감을 밝히 그는 "새로운 기회다. 정말 흥분된다"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동료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동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어떤지를 이해하고 있다. 보고 들으면서 배우고 있다. 정말 재밌다"며 팀에 적응중이라고 말했다.

보 비셋(22)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등 팀의 젊은 선수들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사람들은 그들의 나이에 대해 얘기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이들은 나이에 비해 앞서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 22세 나이에 이런 활약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초반이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들은 앞서있다는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이나 훈련하는 과정에서 앞서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그를 라인업 제일 위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스프링어를 처음 출전시킨 소감을 전했다. "그는 프로다운 타자이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팀 전체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그가 리드오프로 나서서 보기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스프링어는 "매년 스프링캠프가 다르지만, 나는 투수의 공에 대해 이해하고 그 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점검한다. 결과는 걱정하지 않는다. 과정이 중요하다"며 시범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려고 한다. 덜 준비하는 것보다는 더 준비하는 것이 낫다. 특정한 숫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이 개막하면 그때 분위기는 또 다르니 그에 맞춰 조정을 해야할 것"이라며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아 중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왔던 그는 "나는 내 몸이 하는 얘기를 귀담아듣는다. 지금은 몸 상태도 아주 좋고 준비가 됐다"며 다음 경기 때는 외야수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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