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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이든의 상무장관 지명자 지나 레이몬도,상원인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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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강경태도 부족" 공화당 일부 반대표

경제회복 기대로 압도적 찬성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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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상원은 2일(현지시간 ) 바이든 대통령이 상무장관으로 지명한 지나 레이몬도 로드아일랜드주 주지사에 대한 인준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이를 통과시켰다. 그는 코로나19 대확산의 위기 속에서 앞으로 미국의 경제회복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낙점되었다.

이 날 표결은 찬성 84 반대 15표로 무난히 끝났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49세의 레이몬도는 로드 아일랜드의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되어 현재 두 번째 임기를 맡아 일하고 있다.

그는 예일대 법학대학원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로즈장학생이었으며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벤처 투자기업인이었다.

레이몬도는 앞으로 미국의 국내 및 대외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책임을 맡게 된다.

하지만 공화당의원 일부는 그가 중국 정부의 경제적 우위 다툼과 해킹 등 기술적 도전에 대항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텍사스주)은 그녀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의 대형통신기업 화웨이를 상무부의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려놓을 것을 거부한 사실을 들어 반대에 앞장 섰다. 이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미국의 기업들이 첨단 기술등을 판매할 때마다 정부의 면허를 얻어야만 한다.

레이몬도 지명자는 결국 상원의원들 앞에서 자신도 그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이 거기 올라서는 안된다고 믿는 건 아니라며 한 발 물러 섰지만 크루즈 의원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 그는 레이몬도가 화웨이 등 금지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그대로 두면 간단할 것을 "굳이 거듭해서 그러기를 거절했다"면서 투표 직전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는 중국 공산당 정권을 포용하려는 제도적인 결정의 일부로 보인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 아래에서도 중국은 "극한적인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그가 원하는 새로운 대중관계는 반드시 갈등과 대립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코로나19의 발새지가 중국이라는 사실 때문에도 양국 관계는 더욱 긴장이 높아졌고 민주 공화 양당이 모두 상대편 당이 중국에 유화적인 손짓을 하는게 아닌가 비난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레이몬도 상무장관의 일은 주로 국내 경제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해안지방 출신 의원들이 원하는 연안 어업계의 보호, 농촌지역 의원들이 원하는 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확대 등을 감안하면서 기후 변화등은 자신의 소신있는 정책 방향으로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몬도는 주지사가 된 이후 미국 최초로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기도 했다.

상원 상업 과학 교통위원회이 마리아 캔트웰 위원장( 민주)은 "우리가 찾던 인물은 민간부문의 기업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정부의 여러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이었다. 레이몬도 주지사의 민간부문 경영의 경험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 신기술의 응용 등으로 많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인준을 축하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립기상청, 국립인구통계국, 국립 해양대기청을 비롯한 12개의 부처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이몬도 장관은 총 4만명의 공무원을 지휘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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