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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車블랙박스]현대차 아이오닉5 완판 행진...기아 CV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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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국내·유럽서 흥행가도

기아 전용 전기차 CV 이달 중 공개 예정

뉴시스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23일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해 전용 전기차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2.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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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국내외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CV(코드명)'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흥행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5의 첫날 계약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고, 26일에는 연간 판매목표로 잡았던 2만6500대를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오닉5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아이오닉5는 국내 완성차·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계약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은 모델이 됐다.

수입 전기차 판매 실적과 비교해봐도 놀라운 수치이다. 아이오닉5는 수입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실적(1만1826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아이오닉5는 유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3000대 한정으로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1만여명이 몰리며 완판됐다. 현대차 유럽법인이 1000유로(약 136만원)의 계약금을 받아 대부분은 실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과 한국에 이어 하반기 미국에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가 돌풍을 보이면서 이달 중 전세계에 공개되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C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기아는 "CV는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며 "국내에 오는 7월, 미국에 오는 12월 투입되는 것이 대체적 일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된 기아의 전용 전기차 CV의 스펙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500km 이상 ▲4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100km 확보 ▲제로백 3초 등이다.

CV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술이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주행성능, 공간 편의성을 갖춘 것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선제적으로 적용돼 강력한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CV에는 자율 주행 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Highway Driving Assist 2)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며, 2023년 출시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 주행 기술 HDP가 적용된다.

기아는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 단말기) 적용 확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서비스 확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 Feature on Demand)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상반기에는 아이오닉5, 하반기에는 CV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오닉5가 안착한 만큼 CV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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