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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원더풀"..美가 반한 '미나리', 韓 관객도 사로잡을까[오늘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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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미국이 반한 ‘미나리’, 한국에서도 통할까.

전 세계 75관왕을 기록 중인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오늘(3일)부터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최근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78회 골근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국 관객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스티븐 연과 한예리를 비롯해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그리고 윤여정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팀 미나리는 매우 훌륭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며 세계 영화계의 극찬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미국 이민 가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충분히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로 와 닿는다. 누구나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느껴봤던 감정들을 ‘미나리’ 속 제이콥(스티븐 연 분)과 모니카(한예리 분)가 세심하게 연기해냈다. 아역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는 야무진 연기로 활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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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연기상 26관왕을 기록 중인 배우 윤여정의 활약 역시 눈여겨볼 포인트다. 윤여정은 ‘미나리’를 대표해 연기 극찬을 받으며 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순자 캐릭터처럼 윤여정의 특별한 연기가 ‘미나리’로 관객들을 이끌기 충분했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만큼 섬세하고 따뜻한 터치가 돋보이는 영화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은 보편적인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를 아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과 포옹을 선물하듯 아름다운 먹먹함을 느끼게 해준다. 잔잔하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는 면에서 한국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미나리’, 이미 전 세계가 반한 만큼 한국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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