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자료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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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에 대한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이념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 찬성은 41.2%, 반대는 49.7%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찬성 19.6%, 반대 73.0%였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찬성 38.5%, 반대 52.0%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으나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찬성 60.9%, 반대 39.1%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에서는 '매우 반대'가 58.2%, '어느 정도 반대'가 14.8%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광주/전라에서는 '매우 찬성'이 43.5%, '어느 정도 찬성'이 17.4%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났다. 60대에서는 찬성 32.2%, 반대 60.5%의 비율을 보였고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26.2%, 반대 59.5%를 보여 10명 중 6명 정도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도 찬성이 39.7%, 반대가 55.7%로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반면 40대에서는 찬성이 56.1%, 반대가 39.3%로 다른 연령대와 달리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50대에서는 찬성이 49.7%, 반대가 45.6%, 20대에서는 찬성이 36.0%, 반대가 43.2%로 찬반이 대등했다.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20.8%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념별로도 차이가 났다. 보수성향자에서는 찬성이 20.0%, 반대가 66.4%로 반대가 많았고 진보성향자에서는 찬성이 65.6%, 반대가 25.6%로 찬성이 많아 대비적이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찬성이 38.3%, 반대가 68.5%로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여론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찬성이 81.8%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반대가 79.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찬성'이나 '어느 정도 찬성' 등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반대'나 '어느 정도 반대' 등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찬성이 30.8%, 반대가 46.5%로 반대가 우세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2일(화) 전국 만 18세 이상 8,80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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