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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윤석열 향해 "권력 사냥개 최후 진즉 알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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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벼락 출세한 중앙지검장 앞세워 중앙지검 특수 4부까지 만들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 적폐수사를 강행하면서 그렇게도 모질게도 정치 보복을 하더니(이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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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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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의원은 “공수처에 이어 중수청을 또 설치한다고 난리법석”이라며 “집권 말기에 와서 국가수사청, 공수청을 설치해 검찰의 힘을 빼더니 이제 와서 검찰수사권을 마지막으로 해체하는 수순은 중수청을 설치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야 어떤 수사체제가 들어오들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만 그렇게 정치보복에 견마지로를 다한 검찰이 토사구팽되어 몇 달 남지 않는 검찰 총장이 별 의미 없는 직까지 건다고 비장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지금의 검찰 현실을 나를 포함한 검찰 선배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보고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권력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면 그런 꼴을 언젠가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검사 11년, 정치 26년, 36년 공직 생활 중 문 정권처럼 철저하게 검찰을 도구 삼아 정치보복을 한 정권은 여태 본 일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부 친정권 검사들을 향해 “또 그렇게 1%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면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 과장하여 만들어 기소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본 일도 없었다”며 “1%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 출세욕에 눈이 멀어 검찰 조직을 다 망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사냥개를 이용해 사냥을 해 본 이들이 자기들이 사냥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 그래서 검찰 조직을 해체하는 거다”라며 “5공 국보위처럼 위헌법률을 자판기처럼 찍어 내는 저들이 니들이 반발한다고 해서 중수청법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 같냐. 이제 와서 니들이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더이상 권력의 사냥개는 되지 마라. 그래도 검찰을 사랑하는 니들의 선배가 한마디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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