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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준표 “반발 한다고 중수청법 통과 시키지 않을 것 같나?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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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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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5공 국보위처럼 위헌법률을 자판기처럼 찍어 내는 저들이 니들이 반발 한다고 해서 중수청법을 통과 시키지 않을 것 같냐? 이제 와서 니들이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눕고 바람이 그치기도 전에 먼저 일어 난다. 이것이 검찰이 지난 70년간 권력을 누려온 비결 이였다. 검사 11년, 정치 26년, 37년 공직 생활 중 문정권처럼 철저하게 검찰을 도구 삼아 정치보복을 한 정권은 여태 본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그렇게 1%도 안되는 정치 검사들이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면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 과장하여 만들어 기소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본 일도 없었다. 1%도 안되는 정치 검사들이 출세욕에 눈이 멀어 검찰 조직을 다 망친 것이다. 사냥개를 이용해 사냥을 해 본 이들이 자기들이 사냥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 그래서 검찰 조직을 해체 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5공 국보위처럼 위헌법률을 자판기처럼 찍어 내는 저들이 니들이 반발 한다고 해서 중수청법을 통과 시키지 않을 것 같냐? 이제 와서 니들이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다.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더 이상 권력의 사냥개는 되지 마라. 그래도 검찰을 사랑하는 니들의 선배가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대범죄수사청 공개 반발에 민주당은 완급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이 이번에도 정면으로 맞설 경우 다시 윤 총장의 정치적 몸집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재보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검찰개혁 문제가 선거판을 흔들까 몸을 사리려는 기색도 역력한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듯 이날 아침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윤 총장에 대해 한 마디로 꺼내지 않았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 총장이 자중해야 한다며, 국민을 선동하는 행태가 유감스럽다며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처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개적 대응을 자제한 민주당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도 완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에 법안을 낼 예정이었지만 시간을 정해 놓은 건 아니라며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이견이 있는 만큼 의원총회와 당정협의, 공청회 등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법안 발의는 이달 중순이나 말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보궐 선거 코앞인 만큼, 아예 선거 이후에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수처법을 추진하는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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