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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에어컨 파는 이통사 대리점…유통망 붕괴 속 대안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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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파세코와 창문형 에어컨 판매

오프라인 점포 이용 다변화

스마트 가전도 개발 협력

수익 떨어진 대리점, 체험형 공간 변신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휴대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오프라인 점포 운영 방향을 다변화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부터 종합가전회사 파세코와 협업해 ‘창문형 에어컨’을 KT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에어컨 외에도 여러 가전제품들로 판매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KT는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가전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파세코는 이미 AI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창문형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통 3사들은 오프라인 유통점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및 신개념 통신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홍대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버추얼 소셜 월드’의 전진기지로 홍대 점포를 활용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유심 발급과 알뜰폰 서비스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오프라인 점포 활용도를 높였다.


변화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대리점 수익 문제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통사 대리점들의 수익성이 저조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채널들에서 자급제 폰을 중심으로 활발히 판매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입지가 약해진 상황이다. 작년 쿠팡은 ‘쿠팡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LG유플러스, KT와 대리점 코드를 받아 직영 대리점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온라인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서명훈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코로나19 환경에서 중소유통 판매점들은 하루에 1대 팔기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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