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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산 냉동만두, 中 덤플링 눌렀다…지난해 수출액 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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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한국무역협회는 3일 지난해 국산 냉동만두 수출액이 5089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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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냉동만두 시장서 중국 제치고 4위 올라…"잠재력 높은 시장"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냉동만두 수출액이 5089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유망품목 AI리포트'에 따르면 국산 냉동만두 수출액은 최근 5년간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2020년 수출액 신장률은 평균 23.4%다.

특히 지난해는 지난해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일명 '홈쿡 문화' 확산과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냉동만두 수출액이 전년 대비 46.2%까지 뛰었다.

국산 냉동만두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이다. 지난해 전체 냉동만두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3.1%, 수출액은 전년 대비 49.6% 증가한 1175만 달러다.

2위는 일본으로, 국산 냉동만두 대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95만 달러다. 미국, 일본의 뒤를 필리핀(494만 달러), 홍콩(473만 달러)이 따랐다.

수출액 증가율이 큰 나라는 홍콩(130%), 필리핀(83.7%), 베트남(75.5%) 순이다. 반면 독일(1.1%), 영국(5.8%) 등은 수출액 증가율이 낮은 국가에 속한다.

전 세계 시장 중 미국에서 국산 냉동만두 점유율은 2.7%로 중국을 제치고 2020년 만두 수입국 4위로 올라섰다. 미국 만두류 수입국 1위는 이탈리아, 2위 태국, 3위 캐나다다.

일본 시장에서의 국산 냉동만두 점유율은 17.3%, 필리핀 28.2%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는 K-푸드 열풍으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국산 냉동만두 수입이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우리 업체들은 웰빙 푸드 이미지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국산 냉동만두는 일본식, 중국식 만두에 비해 피가 얇아 탄수화물 함량이 적고 속 종류가 다양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향후 국산 냉동만두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의 국산 냉동만두 수입은 지난해 4월 이후 매월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최대 유망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우리 주요 기업들도 미국 현지공장 증설, 현지 유통회사와 협업, 미국인 입맛을 고려한 제품군 출시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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