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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맛남의 광장' 측 "이나은 분량 최대한 편집"…'모범택시' 하차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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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에이프릴 이나은.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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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된 팀에서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과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인 에이프릴 이나은이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이나은이 속한 걸그룹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를 소외시키고 괴롭혔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루 뒤인 지난 1일에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 글이 등장했고,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불명예를 안은 고영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SNS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 왕따설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나은의 학교폭력 의혹에 관해서는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고 SNS 발언은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이라고 밝힌 후 선처 없는 강력 대응을 알렸다.

하지만 주민등록등본과 이현주의 응급실 진료 기록 등을 공개하며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3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게시됐다. 2016년 5월 이현주가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을 알렸을 때와 시점이 일치하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정황이 구체화되면서 에이프릴 멤버들 행동과 소속사 대처를 비난하는 반응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에이프릴 멤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나은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3일 오후 기준 이나은이 모델인 식품·제약·주얼리 브랜드 등 다양한 업체에서 이나은의 흔적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지웠다.

방송에도 차질이 생겼다. '맛남의 광장'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내용 전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이나은이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나은은 극중 신상을 캐내는 데 탁월한 실력을 지닌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 고은 역할을 맡았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에 나선다는 '정의 구현'을 중심 소재로 한 드라마에 학교폭력 의혹을 받는 이나은이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현재 '모범택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시청자 게시판이 없다. 그러자 시청자들은 시청자 의견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옴부즈맨 프로그램 '열린TV 시청자 세상' 시청자 게시판에서 이나은 하차를 요구 중이다. 3일 기준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1200건 이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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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옴부즈맨 프로그램 '열린TV 시청자 세상'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이나은 하차 요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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