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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롯데 박세웅, 첫 평가전서 150㎞…나승엽, 첫 안타와 타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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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5회 희생 플라이로 타점+7회 내야 강습안타

연합뉴스

삼성과 롯데의 평가전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평가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선발 투수 박세웅(25)이 올해 처음으로 평가전에 등판해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홈런 한 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일찌감치 구속을 끌어 올리며 2021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박세웅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박세웅은 1회 첫 타자 김지찬에게 3루수 옆을 뚫은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호세 피렐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송준석을 2루수 옆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은 2회 1사 후 이성규에게 시속 149㎞ 직구를 던지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을 아쉬웠지만, 박세웅은 강한울을 삼진 처리하고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예고한 2이닝을 채웠다.

이날 박세웅은 공 27개를 던졌다. 이 중 직구가 20개였고, 직구 구속은 시속 145∼150㎞를 오갔다.

경기 뒤 박세웅은 "점수를 주긴 했지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투구를 했다. 생각한대로 경기를 잘 소화했다"며 "늘 3월 초에 직구 구속은 좋았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6·7번째 선발 후보'로 지목한 2년 차 좌완 이승민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제구에 무게를 둔 투수여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6㎞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으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롯데 신인 나승엽은 프로 평가전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나승엽은 1회 3루수 뜬공, 4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 1사 만루에서는 홍정우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에 도달할 수 있는 타구였다.

나승엽은 7회 1사 2루에서는 투수 앞으로 날아가는 강습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나승엽은 투수 앞으로 빠른 땅볼 타구를 보내고 전력 질주했다.

삼성 투수 장필준이 글러브로 공을 막은 뒤, 다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공이 1루수 왼쪽으로 치우쳤고 나승엽은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2루까지 도달했다.

롯데 기록원은 이 장면을 '내야 안타 뒤, 송구 실책으로 인한 진루'로 기록했다.

나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최지광과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친 뒤 볼넷을 얻었다.

이날 나승엽의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이다.

나승엽은 "오늘 개인 처음으로 프로 평가전에서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렸다.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긴 하다"라고 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피렐라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4-2로 승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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