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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사노피-GSK,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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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사노피와 GSK가 공동개발 중인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2상 연구를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 7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 2상은 향후 3상 임상에서 평가될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최적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토마 트리옹프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대표는 "양사는 해당 백신 후보물질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으며, 최근 확인된 전임상 데이터는 고무적이었다 새로운 2상 연구를 통해 모든 연령대의 성인을 위한 백신의 최종 제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새로운 임상 연구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우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주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로저 코너 GSK 백신사업부 대표는 "세계는 여러 가지 백신이 필요한 상태다. 양사의 검증된 팬데믹 면역증강제 기술과 재조합 단백질 기술 결합은 확산 중인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상당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상 연구가 계획한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1년 2분기 내 3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임상 2상과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따른 백신 효능의 영향을 감안해 새로운 변종에 대한 백신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연구 결과는 향후 사노피와 GSK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반영될 예정이다.

새 임상 2상 시험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용량 탐색 연구로, 21일 간격으로 두 번 주사했을 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안전성과 반응원성,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8~59세 성인과 60세 이상 성인이 동수로 구성된다. 미국, 온두라스, 파나마에서 모집된 총 720명 모집단에서 동일 용량 면역증강제가 적용된 세 개 용량 백신 후보물질을 평가하게 된다. 2상 임상 결과는 3상 연구의 설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GSK는 팬데믹 면역증강제 기술을 제공한다. 두 물질 모두 성공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로 검증된 백신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GSK의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일반 백신과 동일한 온도조건에서의 안정성,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면역반응 유도, 바이러스 전파 예방 등과 같은 이점이 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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