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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LG 고우석 "만족할 수준 아니지만, 생각대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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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1 스프링캠프 고우석. 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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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의 핵심 고우석(23)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LG는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연습경기 1차전 승리(9-8)에 이어 이틀 연속 한점 차 역전승이다.

고우석은 이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2아웃을 먼저 잡은 뒤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박시원을 2루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지기 싫은 건 솔직한 마음”이라며 “조금 긴장됐다. 시즌 개막전보다 (연습 경기) 첫 경기가 더 긴장되는 편”이라며 웃었다.

최고 구속도 이날 152㎞를 찍었다. 고우석은 “첫 실전인데 구속이 잘 나온 것 같다. 작년 이 시기에는 150㎞가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한 방향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보단 조금 일찍 실전을 치렀다. 스스로 자청한 것이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타자가 없는) 불펜 투구는 더 이상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고우석은 이날 빠른 공 외에 컷 패스트볼도 많이 구사했다.

연속 안타를 맞은 부분에 대해서는 “(나자신에게) 화는 났지만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하고 다음 타자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생각한 공 배합과 코스대로 던지는게 중요하다. 실전을 치르면서 꾸준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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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프링캠프 고우석. 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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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지난 2019년 65경기에서 35세이브(8승 2패 1홀드)에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빠르고 묵직한 직구로 리그 역대 최연소 30세이브(21세 1개월 7일) 기록을 갈아 치우며 “LG 마무리 계보를 이을 투수”로 높게 평가됐다.

하지만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흔들리더니 지난해 3월 이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또 시즌 중엔 무릎 부상으로 7월에야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 40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에 17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10에 그쳤다. 고우석은 “이천(청백전)에서 추운 날씨에서 던지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하지만 사실 날씨는 핑계라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올해는 훈련 양보단 강도에 집중했고 아직은 효과를 보고 있다. (시즌 전까지)몸을 잘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LG는 이날 4회초 정범모에 중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6회말 최민창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박진우의 폭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8회 한석현의 중월 3루타와 김주성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투수진도 선발 배재준이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류원석과 진해수가 실점했지만, 이상영 송은범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유지현 LG감독은 “두 경기 모두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면서 “배재준과 이상영은 선발 후보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구위를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루친스키는 39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에도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던지며 예정된 투구 수를 채웠다. 최고 구속은 148㎞. NC는 연습경기에서도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적용, 눈길을 끌었다.

또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박석민 알테어 이명기 등 지난 시즌 주축 멤버들은 시범경기(20일 창원 신세계전)부터 뛸 예정이다. 이동욱 NC감독은 “선수 본인의 의견과 루틴을 존중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개막전(4월 3일 창원 LG전)부터다. 선수가 자신의 컨디션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선수들에게 자율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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