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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탠든, 바이든정부 첫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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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지명된 고위직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낙마' 사례가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의 지명 철회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탠든은 첨부된 서한에서 "인준을 받을 길이 없는 게 분명하고 대통령에게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인도계인 탠든은 상원 인준 시 최초 유색인종 여성 예산관리국장이 될 뻔했으나 과거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트윗을 했던 전력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예산관리국은 대통령실 직속으로 연방기관 예산을 수립하는 중요 기관이다.

지난해 11월 지명 당시부터 공화당 반대가 심했으나 물러서지 않던 탠든이 낙마한 결정적 변수는 내부에서 발생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우파적 인물이자 당내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되는 조 맨친 상원의원(73)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상원 에너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맨친 의원은 미국에서 시골 지역으로 손꼽히는 웨스트버지니아주지사를 거쳐 2010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9%에 달하는 몰표를 준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인 데다 스스로 '중도보수'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2018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때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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