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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백신 접종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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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접종자 2명 사망 ◆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입소자 2명이 사망해 백신 접종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망 원인과 관련해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전날인 2일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A씨는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AZ 백신을 맞은 뒤 60대 B씨가 접종 나흘 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은 207건으로 전체 접종자 8만7428명의 0.24%에 해당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AZ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접종 5일만에 코로나 백신 불안감…전문가 "그래도 꼭 맞아야"


지금까지 총 8만7428명 접종
두통·발열 등 이상신고 20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3건 나와

작년 독감접종후 사망 110건
직접적인 인과관계 확인 안돼
"접종 계속돼야 집단면역 가능"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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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2건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이번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의무기록조사,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백신포비아'를 불러왔던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례에 비춰보면 국내에서도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접종 후 사망'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난가을 독감 백신 접종 당시 '상온 노출' 등 백신 품질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10건의 사망 신고가 접수되면서 당국이 조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또 현재까지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발생한 사망 사례 중 아직 백신 접종이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지나친 우려보다는 접종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며 접종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선 향후 조사 절차를 거쳐야겠지만 사망자들이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요양병원에서 장기간 투병했던 환자들인 만큼 현재로선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낮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 중론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왔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확인되기 전에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앞서 독감 백신 사례처럼 지나친 우려로 백신 접종을 피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병률 차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사망 사례와 관련해 인과관계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현재로선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이 백신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게 되면 오는 11월을 목표로 한 집단면역 형성에도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감염학회도 성명을 내고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기존에 우리가 사용해 오던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수준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통증·부기·발적 등 국소반응이나 발열·피로감·두통·근육통·메스꺼움·구토 등 전신반응이 있다. 이는 다른 백신을 접종할 때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 대부분 3일 안에 사라진다.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고열(37.5도 이상)이 있거나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경우엔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쇼크, 호흡곤란, 의식 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몸 전체 심한 두드러기 등 증상이 발생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최소 15분간 접종기관에서 상태를 관찰하고 특히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30분간 관찰이 필요하다.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반응 여부 등을 관찰하고 접종일 이후 최소 3일간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것으로 인정되면 정부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상반응을 신고한 접종자나 그 보호자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하면 질병청은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보상 심의를 거쳐 보상을 결정한다. 국가 보상은 중증 장애나 사망자인 경우 최대 4억3700만원가량이 지급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신규로 6만3644명이 추가 접종을 받아 총 8만7428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만5904명, 화이자 백신은 1524명이 각각 접종을 받았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 7만1456명(35.2%), 요양시설 1만4307명(13.2%),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1524명(2.7%), 1차 대응요원 141명 등이 접종을 받았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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