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태어날때 받은 종잣돈으로 1400만원 수익” 13살 화제의 유튜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저는 용돈을 안 받고 벌어서 쓴지가 몇 년이 됐습니다. 가끔 저희 엄마에게 맛있는 것도 사드립니다”(초등생 유튜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로 진출한 초등학생들이 잇달아 자신의 실질적인 수입 증명에 나서고 있다. 13살인 한 초등생 유튜버는 ‘주식으로 8개월 동안 500만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는가 하면 또 다른 초등생은 구글로부터 매달 100만원 안팎의 광고비를 받는다고 알렸다. 미성년 어린 유튜버들이 자신의 콘텐츠로 당당히 수익을 올리는 모습이 화제다.

앞서 ‘주식 대박’으로 알려진 한 초등생 유튜버 A군은 지난해 실제 주식 수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공개된 그의 평가 손익은 544만 8406원, 평가 수익률은 27.57%다. 13살이 8개월 동안 주식으로 벌어들인 금액이다.

그는 코로나19 공포로 대폭락장이 온 지난해 4월께 부모님과 함께 TV를 보던 중 ‘지금은 대(大)바겐세일 기간이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를 사라.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한 전문가의 말을 듣고 주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한 초등학생 유튜버가 공개한 자신의 지난해 주식 수익[유튜브 캡처]


이후 망하지 않을만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 국내 우량주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카카오 등 주식을 분할 매수해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주식 수익률은 40%가 넘으며 액수로만 1400만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최근 영상에서 자신의 종자돈은 ”태어나던 날부터 산후조리원에서 친적들에게 받은 돈, 명절에 받은 돈 등을 모두 모은 돈“이라며 ”엄마께서 모두 모아두셔서 13살 저의 종잣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곱살 때부터 판매한 미니카, 자판기음료수, 현재 스마트스토어 판매 수익금만 봐도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용돈을 안 받으며 생활하며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을 사드린다고도 밝혔다.

A군은 돈을 버는 데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며 “뭐라도 성과를 내고 싶으신가요?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 움직이셔야 합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한 초등생 유튜버도 매달 유튜브로 받는 수익을 공개했다. 초등생 B군은 지난해 자신의 4달치 수익을 공개하며 8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의 금액을 매달 받고 있다고 증명했다. 자신의 수익을 두고 추측성 게시물이 올라오자 이를 해명하기 위한 취지라고도 덧붙였다.

유튜브서는 이같은 ‘수익 인증’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초등 유튜버의 경우 30만원 안팎의 돈이 들어왔다며 자신의 수입을 인증했다.
헤럴드경제

한 초등학생 유튜버가 공개한 자신의 수익[유튜브 캡처]


유튜버는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톱5권에 올리며, 미성년자들의 장래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유튜버,BJ,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는 희망 직업 4위(6.3%)에 올랐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콘텐츠로 당당히 돈을 벌기도 하지만 일부에선 부작용도 나타난다. 조회수와 구독자를 올리기 위한 일부 철없는 미성년 유튜버의 일탈 행동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