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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갈 길 바쁜 도로공사, 인삼공사에 덜미...3위 싸움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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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가 득점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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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봄 배구’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5-13 23-25 26-28 16-25)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4위 도로공사는 12승 16패 승점 39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3위 IBK기업은행(승점 40)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미 1위 GS칼텍스와 2위 흥국생명이 ‘봄 배구’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3위 다툼은 시즌 막판까지 가야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6일 흥국생명, 14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7일 인삼공사, 12일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반면 인삼공사는 지난달 26일 현대건설전 3-2 승리에 이어 최근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승점 32(11승 16패)에 머물러 ‘봄 배구’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단 13점만 내주고 일방적으로 이겨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가 꼬였다. 2세트 접전 상황에서 범실이 속출하면서 세트를 내준데 이어 3세트 역시 듀스 접전 끝에 패해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특히 24-22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하고도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더 컸다.

3세트 패배 후 분위기가 흔들린 도로공사는 결국 4세트에 단 16점에 그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에이스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는 초반 부진을 딛고 39득점을 올리며 팀의 기둥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블로킹과 서브득점도 각각 2개씩 기록했다. 고의정과 고민지도 각각 11점, 10점씩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8점에 공격성공률 43.33%로 분전했고 박정아도 16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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