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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구장서 경기 열리면 만나요” 등번호 7번, 두 스타의 훈훈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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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서 ‘활짝’…EPL 손흥민·NFL 구영회 ‘화상 통화’

[경향신문]



경향신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 )이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구영회와 화상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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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손흥민(29·토트넘)이 미국프로풋볼(NFL) 올스타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와 온라인에서 만났다. 토트넘은 2일 구단 홈페이지에 두 한국인 스포츠 스타의 화상 대화를 공개했다. 둘은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등번호도 7번으로 똑같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미식축구를 시작한 구영회는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시작했던 미식축구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운 좋게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 뒤 NFL 무대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풀어놨다.

이에 손흥민은 “어릴 때 축구를 시작하면서 내 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었다”며 “어린 나이에 고국을 떠나 생활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토트넘에서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구영회는 손흥민을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구영회는 “어릴 때는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토트넘의 팬이 됐다. 바로 손흥민이 있어서다. 축구 게임에서도 토트넘을 쓴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새로 지으면서 NFL 경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 첫 경기가 치러졌다. 지난해에는 구영회의 소속팀 애틀랜타 경기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구영회는 “꼭 다시 경기 일정이 잡혀서 런던에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장은 정말 멋진 곳이다. 일정이 다시 잡혀 런던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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