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미국 사냥꾼들, 바이든의 '보호' 재개 짐작하고 맹렬한 늑대몰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스콘신주서 60시간 못 되는 사이에 216마리 숨 끊어져

뉴시스

미국 회색 늑대 <뉴욕 타임스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지난주 60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200마리가 넘는 늑대가 사냥꾼에 의해 숨이 끊어졌다고 3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에 늑대를 '멸종위기 종 법' 상 연방정부의 보호를 받는 동물에서 삭제시킨 여파이다.

타임스는 조 바이든 새 대통령이 이를 번복해 다시 늑대를 멸종위기 종으로 보호할 것으로 짐작하고 그러기 전에 사냥꾼들이 맹렬한 늑대 사냥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늑대는 회색종이 대부분인데 이미 20세 중반에 위스콘신 등 2개 주를 제외하고 그 아래 48개 주에서 멸종되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늑대가 그간 연방의 보호로 개체수가 급증해 이제 보호가 필요없다면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늑대가 남아있는 위스콘신주는 멸종 위기와 상관 없을 때부터 해마다 1주간만 늑대 사냥을 허용해왔다. 연방 법 상의 보호 리스트에서 풀려 지난주 위스콘신주 늑대 사냥이 재개되자 이틀 반 만에 총 216마리의 늑대가 죽었다.

이에 주당국이 사냥 주간을 서둘러 종료시켰다. 당국의 당초 늑대 사냥 쿼터는 119마리였다.

위스콘신주 늑대들은 사냥꾼들이 총뿐 아니라 사냥개, 올가미 및 덫을 동원하며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통에 아주 잔인하게 죽어갔다고 동물보호 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