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주서 60시간 못 되는 사이에 216마리 숨 끊어져
미국 회색 늑대 <뉴욕 타임스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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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지난주 60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200마리가 넘는 늑대가 사냥꾼에 의해 숨이 끊어졌다고 3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에 늑대를 '멸종위기 종 법' 상 연방정부의 보호를 받는 동물에서 삭제시킨 여파이다.
타임스는 조 바이든 새 대통령이 이를 번복해 다시 늑대를 멸종위기 종으로 보호할 것으로 짐작하고 그러기 전에 사냥꾼들이 맹렬한 늑대 사냥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늑대는 회색종이 대부분인데 이미 20세 중반에 위스콘신 등 2개 주를 제외하고 그 아래 48개 주에서 멸종되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늑대가 그간 연방의 보호로 개체수가 급증해 이제 보호가 필요없다면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늑대가 남아있는 위스콘신주는 멸종 위기와 상관 없을 때부터 해마다 1주간만 늑대 사냥을 허용해왔다. 연방 법 상의 보호 리스트에서 풀려 지난주 위스콘신주 늑대 사냥이 재개되자 이틀 반 만에 총 216마리의 늑대가 죽었다.
이에 주당국이 사냥 주간을 서둘러 종료시켰다. 당국의 당초 늑대 사냥 쿼터는 119마리였다.
위스콘신주 늑대들은 사냥꾼들이 총뿐 아니라 사냥개, 올가미 및 덫을 동원하며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통에 아주 잔인하게 죽어갔다고 동물보호 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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