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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OTT 드라마, '힌두교 모욕' 논란에 "무조건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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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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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스트리밍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책임자인 아파나 푸로히트가 23일 인도 럭나우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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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거래플랫폼 아마존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힌두교 모욕 논란에 휩싸이자 빠르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3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측은 전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사과문'을 내 힌두교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앞서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인기 드라마 '탄다브'는 보수 힌두교도들로부터 종교적 신념을 불쾌하게 표현했다는 비난을 샀다. 이들은 드라마 첫 회 속 대학교 연극 장면 등에서 힌두교 사바신이 희화화됐다고 지적하며 해당 드라마를 고발했다.

정치권에서도 고발은 이어졌다. 마노이 코탁 인도 하원의원은 "고의적으로 힌두 신을 조롱하고 힌두교 종교적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드라마의 긴급 금지와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BJP 지방의원 람 카담은 "힌두교의 자부심을 위해 싸우겠다"며 현지 경찰에 관련 사안을 고발했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주 아마존 인도 법인의 고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에는 알리 아바스 자파르 감독이 직접 제작진을 대표해 사과했고 이번에는 아마존 측이 사과문을 통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마존측은 사과문에서 "특정 장면이 시청자에게 불쾌하게 여겨진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정이 상한 모든 이에게 무조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아마존은 문화·신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대표는 "아마존의 이번 사과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미국의 거대 기업이 정치·문화적 요구에 굴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드라마 등의 매체가 인도 보수 힌두 세력에 의해 비난을 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터블 보이'(A Suitable Boy)가 힌두교 소녀와 무슬림 소녀가 사원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담았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유명 보석 업체인 타니시크가 종교를 초월한 결혼을 그린 광고를 내보냈다가 힌두교도의 항의로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 힌두교도는 13억8000만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논란을 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드라마 '탄다브'는 인도 인도 영화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이프 알리 칸이 출연해 초반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다. 최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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