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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네빌 "케인, 토트넘 UEL가면 떠날 것"...'이적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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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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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 떠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다.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스에 입단 후 2009년 1군에 데뷔했고 이후 4번의 임대를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의 본격적인 활약은 2014-15시즌부터였다. 케인은 해당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나와 21골을 넣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2017-18시즌엔 37경기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케인은 이전까지 득점에 특화된 전형적인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였다. 올 시즌 케인은 공격 전개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수비를 끌고 내려와 다른 공격수가 침투할 공간을 만드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케인의 놀라운 활약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케인은 올 시즌 EPL 23경기에 나와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적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케인은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팬들의 지지도 열렬히 받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트로피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1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간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12월 중순 이래로 6패나 기록하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아직 토트넘에겐 13경기가 남아있지만 이와 같은 페이스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것은 매우 어렵다.

돌아오는 여름 케인의 행방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네빌이 힌트를 내놓았다. 네빌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Q&A 섹션을 가졌다. 한 팬이 "케인이 올 시즌이 끝나고 어디에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네빌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면 케인은 떠난다"라고 답했다.

물론 토트넘은 아직 UCL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다.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만약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다음 시즌 UCL로 직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면 UCL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케인의 다음 행선지는 올 시즌 토트넘의 성적에 따라 좌우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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