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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네덜란드 코로나19 검사소서 폭발…"의도적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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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장비로 인한 폭발

1월에도 통금 반대 시위 중 검사소 방화

뉴시스

[로테르담=AP/뉴시스]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코로나19 통금 반대 시위로 식당의 유리창이 부서진 모습.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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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서부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경찰은 '의도적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P,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네덜란드 노르트홀란드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폭발이 일었다. 건물 바깥에서는 금속 원통이 발견됐다. 사상자는 없지만 검사소 유리창이 훼손됐다.

현지 경찰은 범죄과학 수사 결과 '사제 장비'에 의해 폭발이 일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실수로 가져다 놓은 폭발 장치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면서 "현재로선 누가 어떤 의도로 여기 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휴고 드 종 네덜란드 보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1년 넘게 우리는 최전선의 이들에게 크게 의존해 왔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르트홀란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네달란드 내 핫스팟(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검사소가 표적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우르크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야간 통행금지에 항의하는 폭동자들이 검사소에 불을 질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의료 종사자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증가세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 기구 '인시큐리티 인사이트'와 캘리포니아대학 산하 버클리 인권센터는 지난해 의료 종사자와 시설에 대한 폭력 행위와 협박 1100건 이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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