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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국민소득 모두 줄었다…IMF 이후 '최악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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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과 1인당 국민소득이 모두 감소했다. IMF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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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영향…세계 경제성장률 -4% 대비로는 선방

[더팩트|이재빈 기자]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첫 역성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인당 국민소득(GNI)도 달러 기준 3만1000달러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755달러로 전년(3만2115달러) 대비 1.1% 줄었다. 2019년(-4.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달러화로 환산되는 1인당 국민소득은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지난해 명목 GDP 성장률은 0.3%로 1998년(-0.9%)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상승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3747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1% 늘었다.

1인당 GNI 규모는 감소했지만 순위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 7개국(G7) 국가 중 이탈리아를 앞지를 전망이다. 2019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I 규모는 이탈리아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졌는데 지난해 한국의 역성장 폭이 -1.0%에 그쳐서다. 반면 이탈리아는 역성장의 골이 깊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8.8%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1.0%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처음 역성장 충격을 피하진 못했다. 다만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전망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위안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민간소비는 4.9% 감소했다. 1998년(-11.9%) 이후 최저치다. 각국의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수출은 2.5% 감소했다. 1989년(-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투자도 0.1% 감소했다.

정부는 재정으로 경제 성장세를 떠받쳤다. 정부소비는 4.9% 증가해 전년(6.6%)에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6.8% 늘어 지난 2017년(16.5%)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2%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수정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0.3%p 하향 수정됐으나 수출(0.3%p), 설비투자(0.1%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조정됐다. 1분기(-1.3%), 2분기(-3.2%)까지 역성장 충격이 컸지만 3분기 2.1%로 반등한 뒤 4분기까지 반등세가 이어진 셈이다.

연간 명목 GDP 증가율은 0.3%로 1998년(-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명목 GDP는 그해 물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사실상 체감 경기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1.3%를 나타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인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0.3% 감소했다. 1998년(-7.7%)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다. 명목 GNI는 전년대비 0.2% 늘어나는데 그쳐 마찬가지로 1998년(-1.6%) 이후 가장 낮았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4.7%)보다 상승해 2018년(35.9%)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총투자율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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