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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에 레이저 송구까지…힘 키운 삼성 '작은 거인' 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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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는 '노력 밖의 영역'이지만, 힘은 노력으로 키울 수 있다.

근육을 단련하며 10㎏을 증량한 '작은 거인' 김성윤(22·삼성 라이온즈)이 공수에서 힘을 발휘했다.

김성윤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강력한 송구로 빠른 주자를 잡아냈다.

6회 대수비(중견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성윤은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키 163㎝의 김성윤은 롯데 우완 최준용의 초구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오른쪽 담을 훌쩍 넘어갔다.

신인이던 2017년 6월 18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투런포를 쏘며 개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장면을 상기하게 한 대포였다.

김성윤은 아직 1군 정규시즌 개인 통산 2호 홈런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달라진 몸이 2021년, 1군 통산 2호 홈런을 기대하게 한다.

이날 구단 유튜브에 객원 해설로 참여한 투수 원태인은 "성윤이 형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나보다 더 무거운 기구를 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성윤은 2018시즌 종료 뒤 해군에 입대했다.

2020년 9월 팀에 복귀한 김성윤은 근육량을 늘리고자 애썼다. 실제 몸무게가 입대 전보다 10㎏ 늘었다.

힘이 생기면서 자신감을 얻은 김성윤은 '현실적인 타격 전략'도 수립했다.

김성윤은 "스트라이크존을 낮게 설정해서, 존에 들어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실제 높은 공은 공략하기 어렵다"며 "초구부터 내가 생각했던 코스로 공이 들어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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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같은 팀에서 뛰는 오재일(왼쪽)과 김성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윤은 9회 2사 2루에서 추재현의 중전 안타가 나오자 공을 잡아 홈을 향하던 주자 나승엽을 잡아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였다.

객원 해설자로 나선 삼성 주전 중견수 박해민은 "김성윤은 내가 갖지 못한 강견을 가졌다"고 했다.

김성윤은 "포구는 자신 있지만, 그동안 강하게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정확도가 떨어졌다. 강봉규 코치님이 '가볍고 정확하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정확하게 잡아서 가볍게 던져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 위치나 주자 상황을 보며 송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조금 더 야구를 넓게 보는 시야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1군을 경험하고, 군 생활 기간 밖에서 야구를 보며 '야구선수 김성윤의 키'가 자랐다. 힘도 겸비하면서, 김성윤이 누빌 수 있는 무대는 더 넓어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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