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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세계 사로잡은 한국 만두,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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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4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작년에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해외에 수출이 굉장히 많이 된 음식이 있다면서요, 그것이 무엇인가요?

<기자>

네, 우리나라의 냉동 만두, 집에서도 쉽고 자주 해먹는 음식인데요, 작년에 해외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5천89만 달러가 팔렸는데, 이 액수만 보면 감이 잘 안 오죠.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 수출액의 3분의 1 정도 됩니다.

만두가 이렇게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진 것은 사실 몇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그 기간에 비해서 수출액은 연평균 23% 넘게 매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재작년에 비해서 46%나 수출이 늘었습니다. 한국 만두가 외국에서 잘 팔리는 것은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외국인들도 작년에 집에서 간편식 많이 해먹었는데요,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것이 한국 냉동 만두의 인기 비결이었습니다.

<앵커>

간편하고 맛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렸습니까?

<기자>

사실 만두에 익숙한 우리나라 주변 국가일 것 같은데요, 가장 많이 수출된 곳은 의외로 미국입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해외로 팔려나간 만두 중에 23%를 미국 사람들이 먹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제 중국 만두보다 한국 만두를 더 많이 먹습니다. 미국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제가 들어가봤는데요.

한 한국 만두 상품평에 98%가 만족했다는 평가를 남겼고요, 또 유튜브에서는 한국 만두를 먹어보고 맛이 어땠는지 설명하는 미국인들의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서 일본과 필리핀에서도 많이 팔렸습니다. 수출액이 130%나 증가한 나라도 있는데요, 바로 홍콩입니다.

홍콩에도 만두와 비슷한 딤섬이 있는데, 우리나라 냉동 만두가 인기가 많다는 것이 예상 밖이기는 하네요.

<앵커>

그러네요. 진짜, 홍콩에서도 많이 팔렸네요. 그러면 왜 이렇게 유독 우리나라 냉동 만두가 인기가 많은 것입니까?

<기자>

한국식 만두는요, 만두를 감싸는 피가 얇아서 탄수화물 함량이 적습니다. 또 만두를 다른 음식에 넣어서 다양하게 요리하기도 쉽고요. 내용물 종류도 새우, 김치, 불고기 이렇게 다양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지금도 한국 만두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지만, 무역협회가 '비교시장우위지수'를 분석했을 때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도 미국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주요 수출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추가로 더 짓고 있고요. 현지 유통회사와 협업도 하면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제품명에 중국식 만두 이름인 '덤플링'을 쓰기보다는 '만두'라는 한국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데요, 중국과 차별화된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는 인상까지 심어주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 이런 것들이 해외로 잘 팔리고 있고,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김 기자, 만두 말고도 "이런 음식도 해외에서 많이 팔려?"라는 음식들이 또 있다면서요?

<기자>

작년에 한국에서 닭고기 가공육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러니까 삼계탕, 닭가슴살 이런 것도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닭가슴살은 한국 배우들이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라고 해서 유명해졌습니다. 주로 수출이 많이 된 나라는 미국과 홍콩, 일본입니다.

또 떡볶이 소스나 치킨 양념 같은 한국식 소스도 작년에 수출 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제일 많이 팔렸습니다. 이것도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요, 중국과 러시아 순입니다.

그 나라 음식에 한국 소스만 섞으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거부감 갖지 않고 외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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