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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각, 변희수 하사 추모…"정치가 무슨 할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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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공식 브리핑 "차별 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민주당·국민의힘 당 차원 입장 없어…개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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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부사관 변희수 하사와 함께 육군의 전역 결정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22. k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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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전역 조치된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에 4일 정치권에서 추모와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장 먼저 당 차원의 애도를 밝힌 건 정의당이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고인은 용기를 냈고 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살길 원했다. 그러나 육군은 '적법한 행정처분' 운운하며 강제전역을 결정했다"며 "사회를 변화시켜야 할 정치권은 앞다투어 혐오 발언을 하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 역시 뒷짐졌다. '나중에'라는 말을 일삼았다. 누구나 존엄하게 '오늘'을 살아야 함에도 그 삶을 뒤로 미뤘다"며 "성소수자에게 생존 그 자체가 투쟁이고 저항의 전부 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의당은 모든 이들이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의 꿈이 오롯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참담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변희수 하사의 죽음 앞에 정치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나. 부디 이제는 차별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며 "그토록 원했던 삶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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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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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어떤 이의 '존재 그 자체'에 대해 무슨 권리로 '승인'하고 '합의'해 줄 수 있는가"라며 "일주일 만에 같은 이유로 두 명의 동료시민을 잃어야 하는 사회를 세계 선도국이라 부를 수 있는가. 국회는 2020년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제주녹색당 소속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김기홍씨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을 떠올리며 성소수자 인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개별 의원 차원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권인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지부진한 평등법, 차별금지법도 죄스럽다. 정말 국회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일부 종교 세력의 반대에 발목 잡힌 모양새로 10여년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적어도 이런 아픈 죽음은 막으려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의원도 "당신이 당한 일이 부조리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해왔으면서도, 정작 정치인이 되어서는 그 일을 바로잡는 일에 동참하지 않고 잊고 지냈다"며 "늦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 차별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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