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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화면깨짐, 뭉개짐” 넷플릭스 품질도 네이버·카카오보다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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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평가 대상에 넷플릭스 추가

-지낸해 조사에서 유튜브, 네이버TV·카카오TV에 밀려 최하점

-품질평가 결과에 따라 넷플릭스, 유튜브 무임승차 논란 심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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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올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품질 평가 대상에 넷플릭스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해 유튜브가 네이버TV, 카카오TV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넷플릭스 첫 품질 평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평가 대상에 넷플릭스, 웨이브 등을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가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절반 가까이 장악하고 있어 모바일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에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애플 이용자 대상 OTT 앱 월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 결과, 넷플릭스가 가장 높은 758만명을 기록했다. 토종 서비스 웨이브(269만 명), 티빙(237만 명), U+모바일tv(226만 명), 왓챠(164만 명), 시즌(146만 명) 등을 압도했다. 월간 1800만 명 사용자 중 넷플릭스 비중은 42%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는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3개 서비스에 대해서만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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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화질 품질은 동영상 화면의 깨짐, 뭉개짐, 흐림, 멈춤 등 영상의 다양한 요소를 점수로 표기한 값이다. 이용자가 직접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면서 1~5점 척도로 영상 화질품질을 측정했다. 측정 영상은 총 900편으로 3개 서비스 각 300편씩 평가했다.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3개 서비스 평균 품질 점수는 5점 만점에 3.95점이었다. 네이버TV가 4.0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카카오TV가 3.92점이었다. 유튜브는 3.87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제 기준 4점을 넘은 서비스는 네이버TV가 유일했다. 1~5점 각 점수별로 1점 ‘매우나쁨’, 2점 ‘나쁨’, 3점 ‘보통’, 4점 ‘좋음’, 5점 ‘매우좋음’을 의미한다.

특히 2019년 조사에서 유튜브 품질 점수는 4.27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네이버TV, 카카오TV에 밀려 가장 낮게 조사됐다.

단 국제 기준 대비 품질이 미흡한 영상 비율은 카카오TV가 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튜브(59.33%), 네이버TV(55.67%) 순이었다.

유튜브는 영상 전송속도 또한 가장 떨어졌다. 영상 전송속도는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콘텐츠 서버에서 이용자 단말로 전송되는 데이터의 전송속도를 가리킨다.

3개 서비스 평균 속도는 19.36Mbps로 유튜브는 17.65Mbps를 기록해 속도에서도 평균을 밑돌았다. 카카오TV가 20.44Mbps로 가장 빨랐고, 이어 네이버TV가 19.98Mbps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영상 품질 측정은 전년도와 동일한 조건으로 LTE(롱텀에볼루션) 망에서 진행됐다.

넷플릭스 품질도 네이버TV, 카카오TV보다 낮게 나오면 망 상용료 무임승차 논란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국내서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 사용량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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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0~12월 기준 일 평균 트래픽 양(%)을 조사한 결과 구글은 25.9%로 1.4%인 카카오보다 18.5배 많았다. 1.8%인 네이버의 14.4배였다. 넷플릭스 하루 이용자는 174만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3%밖에 안 되지만, 인터넷 트래팩은 4.8%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각각 2.6배, 3.4배였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 품질마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 사용자 불만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은 66.3%로 2019년(52.0%)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조사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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