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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 독일호위함 남중국해 작전에 환영…中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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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8월 남중국해에 군함 파견 계획"

美 "독일의 지지에 환영"…中 "연안국 주권과 안전에 피해 줘서는 안돼"

뉴시스

[서울=뉴시스] 독일 군함이 오는 8월, 19년 만에 처음으로 남중국해를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환영을, 중국은 반대를 표했다. 독일 호위함 라인란트팔츠함(F225)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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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오는 8월 독일 군함이 19년여 만에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파견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환영을, 중국은 반대를 표했다.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독일 군함의 작전 계획에 대해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법 존중, 합법적이고 제한없는 무역, 항행의 자유 및 기타 해상 권익 사용은 미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제질서에 대해 독일이 지지를 표명한 것에 미국은 환영을 표한다"면서 "국제사회는 개방된 해양질서의 보존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일부 외신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 및 외무부 고위 관계자는 독일 호위함 한 척이 오는 8월 초 출항해 남중국해 등을 거쳐 호주에 기항한다고 밝혔다.

호위함은 올 연말에 걸쳐 수 주간 한반도 연안의 감시 활동에 참가할 계획으로, 불법 환적 등을 포함한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호위함은 내년 2월 말 독일로 돌아갈 예정으로, 귀로에 남중국해를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암초섬 12해리(약 22㎞) 내 수역은 통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독일의 이번 작전에 대해 미국의 대(對) 중국 견제 작전에 동참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독일 당국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 등을 고려해 군사적 측면에서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위함을 남중국해에 파견하면서도 12해리 이내 수역은 통과하지 않는 것은 대중국 견제에 합세하면서도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은 즉각 반대를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모든 국가는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상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이를 구실로 연안국의 주권과 안전에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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