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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억명 집단면역 아직 멀었다…코로나19 접종 속도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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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훙 주임 "생산량 문제없지만 속도가 걱정"

중난산 "중국 접종률 3.5%대…미국보다 낮아"

관영 매체 "중국, 연말까지 8억9000만명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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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사진=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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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억명 인구의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속도를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장원훙(張文宏) 화산(華山)병원 감염학과 주임은 미국 브루킹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 행사에서 중국 내 코노라19 백신 생산량이 연말까지 21억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인당 1회분 이상씩 맞아도 충분한 양이다.

장 주임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가장 큰 걱정은 백신 접종 속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인구의 70%가 접종하기 위해선 매일 1000만회를 투여해도 7개월이 걸린다고 집계했다. 집단 면역력을 얻기 위해 면역력이 필요한 사람의 비율은 질병마다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대게 7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역시 이 행사에서 현재 중국의 백신 접종률은 3.56%(100명당 3.56도스)에 불과해 미국(22%) 등 다른 나라들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계획과 달리 코로나19 접종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당초 중국 관영매체는 춘제(중국의 설) 연휴 전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결과는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중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052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2회씩 접종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00만명 정도가 백신을 맞은 셈이다.

중국은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면서 접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궈웨이민(郭衛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등은 대량의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며 “중국은 항상 코로나19의 안정성, 유효성을 첫번째 순위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올해 6월 말까지 14억 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의 40%인 5억6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올해 연말까지 3억3000만명을 추가 접종해 전체 인구의 64%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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