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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발목 잡힌, 도로공사…'여배' 봄 배구 마지막 티켓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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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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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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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쁘지만 갈 수 없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3위 탈환을 앞두고 승점 없이 경기에 패했다.

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25-13, 23-25, 26-28, 16-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뼈아팠다.

도로공사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를 가져갔지만 나머지 세트를 모두 내주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3세트 팽팽한 듀스 접전을 펼친 것과 달리 도로공사는 4세트 집중력이 무너진 채 허무하게 패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겠지만 리그 4위 도로공사(승점39)가 풀세트로 패했다면 3위 IBK기업은행(승점40)과 승점을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놓쳤고 봄 배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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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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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한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6라운드 잔여 일정은 양 팀 모두 2경기.

먼저 경기를 치르는 팀은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오는 6일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이번시즌 흥국생명과 상대전적은 2승 3패로 열세지만 해볼 만하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빠진 흥국생명은 선두에서 2위로 내려왔다. 직전 맞대결도 도로공사가 3 대 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4연패에 이어 재차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도로공사가 놓쳐서는 안 될 경기이다.

마지막 경기는 14일 최하위 현대건설 원정이다. 시즌 상대전적 4승 1패. 1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경기서 이긴 만큼 이날 경기의 부담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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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KGC인삼공사에 역전패한 한국도로공사(흰색 유니폼).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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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조금 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도로공사에 승점 1을 앞서지만 잔여 경기가 쉽지 않다.

첫 관문은 7일 인삼공사와 홈 경기다. 직전 맞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지만 3·4라운드는 셧아웃패로 밀렸다. 상대전적 3승 2패로 방심할 수 없는 상황.

문제는 12일 마지막 경기다. 상대는 리그 선두 GS칼텍스다. 상대전적도 2승 3패로 밀린다.

희망적인 것은 직전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던 라자레바가 얼마나 회복했는지 여부에 따라 봄 배구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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