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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1년생 '新벤처기업' 몰려온다...2주새 471곳 인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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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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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민간 전문가들이 인증한 첫 번째 벤처기업들이 탄생한다. 그동안 공공이 담당했던 벤처확인제도가 민간 주도 방식으로 바뀌면서다. 새 벤처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보증·대출심사는 아예 받지 않았다. 대신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을 주로 평가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민간 주도 벤처확인제도' 전면 시행에 따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제1차 벤처기업확인위원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 중심 체제로 개편된 새로운 벤처확인제도는 지난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 이후 올해 2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벤처기업 확인 신청은 모두 471건이다. 이날 처음 열린 벤처확인위원회에서는 471건 중 사전검토가 완료된 신청 건에 대해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민간주도 벤처확인제도 운영은 벤처기업협회가 맡았다. 중기부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벤처기업협회와 지난 1년간 법제도 정비, 전문 평가기관 지정, 벤처기업확인위원회 구성,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벤처기업확인위원회는 민간전문가 50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쏠리드 정준 대표가 맡았다. 앞으로 전문 평가기관의 현장평가 결과에 대한 사전검토 후 매주 출석 위원 7~10인 규모로 위원회를 열고, 벤처기업 확인을 심의·의결한다.

민간주도 벤처확인 유형별 요건은 △벤처투자형 △연구개발형 △혁신성장형 등 3개다. 벤처투자형은 적격투자자 종류를 기존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크라우드펀딩, 농식품투자조합 등 8곳을 추가, 13곳으로 확대했다. 혁신성장형은 기존에 있던 보증대출유형을 폐지하면서 신설된 유형이다. 벤처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한다.


위원회 "혁신·성장 벤처 선별할 것"…권칠승 장관 "민간주도 제도 투명 운영" 당부

이날 열린 1차 위원회에서 정준 위원장은 "민간주도 벤처확인제도의 확인 주체로서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성과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 선별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제도 운영을 맡은 벤처기업협회의 강삼권 협회장은 "개편된 벤처확인제도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간 벤처생태계 허브 역할을 맡아 벤처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민간주도로 새롭게 출발하는 벤처확인제도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위원회 출범과 향후 활동에 관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로 가중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벤처기업은 위기 속에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며 "벤처다운 기업이 벤처확인을 받고 혁신 성장성을 갖춘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민간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오후 벤처업계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정책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벤처기업협회장과 김분희 여성벤처협회장,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이준배 액셀러레이터협회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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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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