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윤석열 사표 직전…홍영표 "중수청 당론아냐, 서두를 필요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2.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과 관련해 "당론으로 결정된 그런 방안은 아니다"며 "이 문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4일 SBS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된다는 원칙, 이것은 분명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같은 당의 박주민 의원 등은 중수청 설치 등을 앞세운 '검찰개혁 시즌2'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여당은 강경파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속도조절' 요구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3월 발의, 6월 국회 통과 등의 시간표도 제시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이 "중수청은 당론이 아니다"고 나선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날 오후 사의를 표하기 직전에 나온 메시지다. 윤 총장은 여권의 중수청 강행을 막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의를 밝힐 수 있다고 말해왔다.

홍 의원은 "지금 당내에서도 완벽한 법안을 만들기 위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 검찰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 또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완벽한 법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3월 발의, 6월 처리는) 당에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지 새로운 제3의 기구를 만들면 그것을 준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들어간다"며 "검찰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이나 역할, 그것이 중단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가려면 정말 신중한 논의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