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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오태양 "안철수, 성소수자 차별발언 득표 계산기 두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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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예비후보로서 안철수, 사회적 영향력 막중…차별적 발언 자각해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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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변희수 전 하사 등 성소수자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난 점을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성소수자 차별발언을 한 점을 사과해야한다고 4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김기홍님이 세상을 떠나고 어제 훌륭한 군인 변희수 하사님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월18일 TV토론회에서 '보지 않을 권리'를 언급한 것이 혐오발언이고 차별적인 발언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 후보의 사회적 영향력과 책무는 크고 엄중하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8일 금태섭 무소속 의원과의 TV토론에서 '안 후보는 퀴어축제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금 의원의 질문에 "본인이 믿고 있는 것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보지 않을 권리'는 몰이해와 비상식, 위선에 근거한다. 서울광장의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고 서울광장 조례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TV토론 사전에 질문을 받았고 준비했다. 보지않을 권리라는 혐오차별 발언을 통해 자신이 얻게 될 득표 계산기를 두드렸을 것이다. TV토론회 후 안 후보는 보수기독교 인사와의 공개 만남을 주선했다"고 실랄하게 비판했다.

양심적병역거부자이기도 한 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저 또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병역거부를 이유로 철저히 사회적 소수자로 살아왔다"며 "그럼에도 제가 당선이 된다면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서울광장에 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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