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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속도내는 네이버 VS. 통합 시너지 키우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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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M&A 전략' 방향은 정반대
네이버, 글로벌·AI 방점
해외 콘텐츠·e커머스 공략
카카오, 스타트업 적극 인수
몸집 키우며 콘텐츠 강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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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포스트 코로나' 관련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각 구축한 포털 '네이버'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필두로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다만 양사의 투자 및 M&A 전략과 방향은 사뭇 다르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글로벌'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방점을 찍고 해외 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는 한편, 카카오는 이른바 '카카오 공동체'로 불리는 계열사들이 서로 합치거나 또 다른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 글로벌 플랫폼 시장 공략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굳힌 네이버는 신규 투자와 M&A를 통해 유럽·아시아 기반 IT 동맹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인수한 네이버랩스유럽(옛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거점으로 '글로벌 AI 연구개발(R&D) 벨트'를 구축해 온 네이버는 최근 전자상거래(e커머스), 웹툰·웹소설 콘텐츠 분야 혈맹을 다지고 있다.

메신저 '라인'으로 일본 등 동남아시아 모바일 생태계를 섭렵한 네이버가 새로 공략하는 글로벌 Z세대(1995년 이후 출생) 접점이 e커머스와 콘텐츠이다. 네이버는 전 세계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가입자가 1억9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에 인수하고, 스페인 리셀(한정판 되팔기)기업 왈라팝에 1억1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또 최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사) 간에 경영통합을 완료, 'A홀딩스'로 출범한 만큼 한일 빅테크 기업 간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높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는 M&A 및 외부협력을 통해 콘텐츠, e커머스 등 국내외 사업을 강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 동남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등 웨스턴 지역까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 공동체 통합 시너지 극대화

카카오는 포털 '다음'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음악서비스 '멜론' 등 대형 빅딜로 몸집을 키운 뒤, 빠르게 확대해 온 서비스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인수 △카카오모빌리티, 여러 법인택시회사 인수 △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 인수와 넵튠 투자 사례처럼 각 계열사가 직접 M&A나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또 카카오 계열사 간 합병이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 e커머스 분야에서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메이커스가 합병하고, 콘텐츠 부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등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및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사업에 주력할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콘텐츠 장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혁신을 통해 성장과 진화를 해온 양사 공통 DNA를 바탕으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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