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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셀트리온헬스케어, 작년 영업이익 337%↑… 2년 연속 실적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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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6276억 원 ‘48% 증가’

영업이익 3621억 원… 이익률 22%

미국 등 주요 시장 처방 확대

트룩시마 1년 만에 미국 점유율 24% 기염

올해 램시마SC·유플라이마 유럽 판매 확대

직판 통해 수익성 극대화 추진

“올해 성장세 지속 전망”

동아일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1조6276억 원으로 48% 성장했다.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이끌어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22%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유럽 시장 가격 안정화와 견조하게 이어진 처방, 미국 내 주요 의약품 처방 확대, 일본 및 중남미 등 글로벌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북미지역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처방 확대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지역 유통 파트너업체 테바(TEVA)는 2020년도 실적 발표를 통해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24%(2020년 말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출시 1년 만에 거둔 성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트룩시마 처방 확대와 함께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전망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가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시장에 선보인 램시마SC는 이달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 포루투갈, 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 론칭을 마칠 예정이다. 직적판매(직판) 방식으로 의약품을 공급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후속 주요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 고농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이 꼽힌다.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부터 매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국가별 약가 등재 등 직판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해 올해 중순부터 유럽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빠르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저농도 제품으로 유럽 출시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오리지널 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료진과 환자 선호도가 높은 고농도 제형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주력 의약품들이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제품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판매 등 실적 확대를 이끌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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